사회
군 장병 외출 끊겨 적막… 포천 상인들 ‘한숨 푹푹’
13명 무더기 확진 판정, 포천시, 방역조치 총력
포천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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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23 [05:0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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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플러스

포천시에서 육군 장병 13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은 지난 4월 말 장병들의 외출·외박이 정상화되면서 그나마 활기를 띠던 주변상권은 장병들의 확진 소식에 상권이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22일 오전 군 장병들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포천시 신북면의 한 군부대. 부대 앞은 출입문이 굳게 닫힌 채 지원 나온 군단 관계자들이 취재진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었다.

 

부대 내 모든 인원이 사실상 격리조치된 탓에 외부인 접촉이 가능한 인원이 없자 부대 출입통제를 상급 부대가 맡은 것으로 보였다.

 

출입문 너머로 보이는 부대 내부는 사람 한명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동이 통제돼 적막감만 감돌았다.

 

8사단 소속으로 알려진 이 부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사이 장병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한 장병들이 생활관 등에 격리 조치됐다.

 

게다가 이날 오전에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사실상 접촉자 구분도 무의미해지면서 부대원 전원이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대 내 검사대상 인원은 200명 남짓으로, 아직 검사가 완료되지 않아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확진 부대원들은 군수지원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검사대상 접촉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 주변 도보 이동 가능거리에는 상권이 거의 없어 부대 주변으로의 확산 우려는 크지 않아 보였지만, 포천시청이 위치해 어느 정도 상권이 형성돼 있는 포천동에서도 불과 2~3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추가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였다.

 

부대 앞에 위치한 편의점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외출을 안 나오는 것 같은데 주말에는 장병들이 시내(포천동)로 나가 놀곤 한다최근에는 주중에 나오는 장병은 거의 못봤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출·외박 지역 이동제한이 풀리면서 해당 부대 장병들은 최근까지 평소에는 포천동 일대에서, 주말에는 송우리나 멀리 의정부까지 나와 여가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역학조사관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주말에 이동이 가능한 인근 지자체들까지 동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뜻이다.

 

포천동의 한 주민은 군인들이야 자주 보지만 어느 부대인지 확인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코로나19가 터지고 최근에 그나마 매출이 조금 회복됐었는데 다른 부대들도 못 나오게 된 것 같아 걱정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포천시도 군 당국의 진단검사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동선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당장 군부대가 위치한 신북면과 창수면 등 4개 읍··동의 공공체육시설 재개방이 잠점 보류됐고, 주변 노인정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이 모이는 장소도 폐쇄가 진행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초기 확진자 2명이 휴가와 외출을 다녀왔다고 발표하기는 했지만, 증상 발현 시기로 볼 때 역학기간이 아니어서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 역학조사 결과로는 부대 내에서 발생한 여덟 번째 환자까지는 최근 외출·외박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상태여서 추가적인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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