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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의 무패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포천은 청주FC(이하 청주)를 홈으로 불러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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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은 27일 포천축구공원에서 열린 ‘2015 K3리그’ 14라운드(인터리그)에서 청주를 상대로 경기종료 직전 터진 이상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4-2로 승리, 8연승과 함께 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닥공축구’ 포천은 경기 시작과 함께 청주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전반 13분 양세근의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맞았고, 전반 30분에는 양세근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된 공격에도 불구하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전반 32분 양세근의 패스를 받은 정대환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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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청주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전반 40분 혼전상황에서 남궁정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전은 1-1 무승부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천은 박현과 김정현을 투입시켰다.

후반 7분 김원민의 절묘한 패스를 양세근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청주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들겼다. 그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후반 27분 김민수에게 또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쪽은 포천이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포천은 다양한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정규시간은 5분이 남았다. 청주는 무승부로 끝낸 뒤 승부차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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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인창수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휘했다. 포천은 수비수 오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공권이 좋은 오정수를 수비가 아닌 공격수로 전환시켰다. 교체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44분 오정수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상용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했고, 결승골을 성공시킨 이상용은 관중석으로 달려가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겼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남은 추가시간에 수비에 치중하기보다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추가시간이 적용된 후반 47분 김정현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훈희가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승부는 4-2, 포천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서 포천은 8연승과 함께 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2승1무로 승점 37점을 확보했다. 같은 날 열린 경주시민축구단과 화성FC의 경기는 경주가 2-1로 승리, 승점 36점으로 포천에 이어 통합순위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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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천은 오는 30일 수원월드컵보조구장에서 오후 1시에 김포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제96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선발전 준결승 경기를 갖는다. 상대전적에서는 포천이 4승으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포천이 승리하면 용인시청과 화성FC 경기 승자와 오는 7월 7일 최종 결승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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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