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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중랑코러스무스탕(이하 중랑)을 상대로 허진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승점 3점을 보태며 14승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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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은 18일 오후 1시 중랑구립인조구장에서 열린 ‘2015 K3리그’ 17라운드(인터리그) 경기에서 후반 30분 허진구의 천금같은 오른발 슛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4승2무(승점 43.5)로 무패행진과 함께 통합선두를 지켰다.

날씨도 포천을 도왔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됐지만, 태풍 ‘낭카’ 영향으로 날씨가 흐려지면서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를 피할 수 있었다. 포천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포천은 일부 선수들이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김원민과 장원석, 오정수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주장 이상용은 경고누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민은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으로 이적하면서 베스트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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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성 골키퍼가 선발 출장한 가운데 김태준, 김승명, 김용기, 문종석이 포백을 담당했고, 데뷔전에 나선 김상균과 이예찬, 김정현, 주명규 등이 허리를 지켰다. 투톱에는 황훈희와 김성민이 나섰다.

주선 선수들이 빠졌지만, 경기 시작부터 포천은 중랑을 몰아세웠다. 전반 9분 이예찬의 첫 번째 슈팅을 시작으로 기선을 장악한 포천은 전반 13분 주명규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을 0-0 무승부를 기록한 포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꺼냈다.

양세근과 박현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용기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중랑의 골문을 열지 못한 포천은 스피드가 뛰어난 허진구를 투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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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구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중랑의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30분 박현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남겼다. 중랑의 반격도 매서웠다. 중랑은 이제승이 후반 7분과 43분 잇따라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허진구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천은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고, 14승2무로 13승1무2패(승점 39.5)를 기록한 경주시민축구단을 제치고 통합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경주는 김포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승부차기 끝에 5-4로 져 승점 0.5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포천과 경주의 승점차이는 4점으로 벌어졌다.

14승 고지를 점령한 포천은 오는 25일 오후 5시, 포천축구공원에서 고양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015 K3리그‘ 18라운드(인터리그)를 갖는다. 상대전적에서는 11승1무로 포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양은 지난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천과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주를 상대로 2-1로 승리,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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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가 끝난 뒤 KBS 1라디오 ‘스포츠 스포츠’에서 K3리그와 관련 포천의 감독과 주요선수, 관중 등을 취재했으며, 취재 내용은 저녁 오후 9시 30분부터 방영된다. 풀부리 축구, K3리그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성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