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산면, "닭 똥냄새 더 이상 못참아"
터진 분노, 40여개 현수막 주민 심경 '대변'
포천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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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9/28 [09:2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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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면 주민들의 분노의 표출로 거리에 걸린 현수막문구     © 포천플러스


가산면 우금리에 소재한 00바이오 양계 가공 공장에서 풍겨 나오는 닭 분뇨 냄새와 분진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자 주민들이 고통을 견디다 못해 분노가 폭발했다.

▲ 포천시 가산면 우금리에 위치한  국내 초대형급 규모  00 바이오 양계공장   © 포천플러스

지난 26일에는 며칠전 송우사거리부터 가산면 일대 도로에는 약 30~40여개 이상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  가산면 전역에 걸린 현수막   © 포천플러스

주민의 요구사항을 외면하는 포천시청과 해당 양계공장에 대한 비양심적인 행태에 불만이 표출된 문구가 적나라하게 씌여진 채 늘어서 있다.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있는 우금리 00바이오 양계 공장은 약 120만수 규모의 8개동의 큰 축사를 짓고 2015년 초에 입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지붕 환풍구 사이로 흰 분진이 날리고있다.   © 포천플러스

00바이오 공장은 국내에선 초대형급 규모의 계란 가공 공장으로 현장 방문시 축사 건물 위 지붕 환풍구에서는 흰연기로 보이는 분진이 날리고 있었다.

 

게다가 또 인근에는 닭 분뇨로 비료를 생산하는 00바이오 소속 00비료 공장이 있는데 00바이오가 부도난 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인근 주민들은 전하고 있다.

▲ 인근 닭분료를 비료로 생산하는    00비료공장 © 포천플러스

00비료 공장 역시 기계 설비를 가동 할 때마다 악취를 풍겨 주민들은 이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에 있다고 전하고 있다.

 

주민피해에 대한 제보를 받고 출동한 본 취재진은 양계 가공공장 인근 일대에서 약 한 시간 취재하는 동안, 닭 분뇨 악취가 코를 찔러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닭 분뇨 악취에 대한 고통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가산면 한 주민은 "이장단협의회에서 악취와 분진대책 등 이에 대한 시정을 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지만 냄새로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어 거리에 대대적으로 현수막을 걸고 해결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     © 포천플러스

또한 "지역에는 많은 포도농가가 있어 그 피해가 엄청 막심하다"며 “이에 조속한 해결을 하지않으면 가산면 주민 모두는 좌시하지 않을 분노의 상황에 있다"고 전했다.

 

또 한 주민은 “소규모의 양계장이라면 모를까 대형 양계 가공 공장의 경우에는 주민들 피해가 크기 때문에 시가 허가를 내 줄 경우에는 마을과 멀리 떨어진 곳에 내주어야 주민 고통이 없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양계 가공 공장의 입주는 시 당국에 신고 후, 허가조건에 부합하면 입주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 동의절차 없이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입주된 전국 대형 양계 축산 공장들은 이러한 절차 문제로 지역 주민과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거센 반발과 함께 잇따른 민원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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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 취재단    © 포천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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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기획/취재  정의선. 성기철.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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