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와 ㈜삼성전자가 함께하는 ‘사랑의 합동결혼식’이 4일 여성회관 3층 청성홀에서 3백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관내 다문화, 장애인, 저소득가정 등 열두 쌍의 신랑신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 인사팀의 후원으로 드레스, 턱시도, 사진앨범촬영, 신랑신부 화장, 하객음식, 웨딩카 등 결혼식의 모든 경비가 무료로 지원됐다. 또 전자제품 등의 선물이 전달됐다.
주례를 맡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김훈동 회장은 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리는 열두 쌍의 부부들에게 용기와 행운을 빌어주며 오래오래 해로하기를 당부했다.
맹한영 경제복지국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뜻 깊은 결혼식을 올리는 소중한 자리에서 축하의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부부의 인연을 맺었지만 아직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오늘에야 결혼식을 올리는 열두 쌍의 부부와 가족 여러분에게 16만 포천시민과 한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맹 국장은 “특히, 오늘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 중에는 태국, 중국 등 멀리 타국에서 온 신부들이 여러분 있다”면서 “가족은 물론 보다 많은 배려와 보살핌, 사랑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이 타국에서 외롭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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