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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미군 사격장 주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포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 대책위원회(위원장 박경우)"는 28일 오후 6시 주한미군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정문 앞 공터에서 야간 사격 중지와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김한섭 포천시부시장, 정종근 포천시의회의장과 시의원단, 지역 주민등 약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격장 희생자에 대한 묵념, 활동 경과보고,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 낭독, 삭발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범시민 대책위원회 측은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포천 시민은 밤낮으로 들려오는 포성과 폭음, 굉음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달라. 특히 영평사격장의 야간사격을 중지하고 안전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하며 차분한 가운데 약 1시간30여분동안 이어졌다.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은 영중면 일대 약 1천352만㎡ 규모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군 훈련장이다.

정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