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농협(조합장 박창수)은 29일 오전 10시 신읍동 농산물 공판장에서 관내 국가유공자 및 73세 이상 원로조합원 등 약 900여명을 초빙해 문화공연을 곁들인 위안잔치를 성대하게 치뤘다.
포천농협 박창수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당초 호국의달을 맞이해 6월에 실시할 예정이었던 행사를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해 부득이 10월에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그동안 수 많은 아픔속에서 소중하게 지키고 가꿔 이뤄놓으신 근면, 성실, 개척의 정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치러진 이날 위안잔치에는 박창수 포천농협조합장을 비롯한 오경석 NH농협 경기지역본부장, 김한섭 포천부시장, 김영우 연포천국회의원, 장기완 포천경찰서장, 윤영창.최춘식 도의원, 유재빈.이명희 포천시의원, 양기원 포천축협조합장, 남궁종 포천산림조합장, 이용성 포천시지부장, 포천 관내 각 농협조합장 및 포천농협 이사 임원 등 약 50여명의 주요 내빈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천농협이 각종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원천으로 관내 유공자인 6.25참전. 월남참전. 특수임무유공자. 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 무공수훈자회. 상이군경회. 고엽제피해자회. 전몰군경미망인 및 유가족과 포천농협 유가족 등과 원로 조합원을 초청했다.
이날 위안잔치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에게는 기념식과 더불어 흥겨운 문화공연, NH농협 하나로 여성산악회에서 정성껏 마련한 오찬과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김한섭 포천부시장은 축사에서 "어르신들께서는 조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고귀한 피와 땀을 흘리며 이땅을 변함없이 지켜오셨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초석이 되어 주시기까지 수고한 땀의 은공을 오늘 하루만이라도 마음껏 위로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우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여기 계신 국가유공자분들과 원로 조합원님들의 희생 덕택에 우리 젊은 세대들이 풍요로운 세상을 살게 돼 이에 감사드린다"며 "힘들었던 지난 날은 잠시 잊으시고 오늘 하루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포천시모범운전자회, 포천동 여성예비군 자원봉사단, 긴급상황을 대비한 강병원의 앰블런스 대기와 의료진 파견 등 각기 단체에서 역할 분담을 통해 어르신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변의 눈길을 끌었다.
▲ 무대 뒷편에서 봉사하시는 포천동 새마을부녀회원들 © 포천플러스 |
|
정의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