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 설운동 '파리' 어디서 왔나?
인근식당 업주들, 손님 끊겨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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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16 [06:2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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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설운동 지역 일대 상가가 파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어 근처 양계 및 축산업을 운영하는 업체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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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식당을 운영하는 가게 주인들은 파리로 인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인근에 소나 닭을 기르는 업체에 원인이 있다고 화살을 겨냥해 불만을 터트렸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파리는 더욱 기승을 부리며 식당 주변에 모여 들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위생과 청결이 중요시 될 수밖에 없는 식당 가게 안에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 식당 주인이 파리로 인해 영업 방해를 받고 있다며 지난 14일 오후 취재를 요청했다.

 

"잡아도 잡아도 끝도 없어요. 손님들 들어왔다가 밥도 안 먹고 그냥 나가요. 어떻게 장사를 해 볼 수가 없어요. 파리 때문에..."

 

텅빈 00식당 안에는 파리 때문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주인이 연실 파리채를 휘두르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리가 극성이 된 원인이 있다는 근처의 00양계장을 방문해 보았다.

하지만 양계장 안에는 계분이 쌓여있지 않았고 파리와 냄새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이곳이 원인이다 할 만한 심각한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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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양계장 업주 이모 씨는 "아까 보여 드렸다시피 계분장에 계분도 없지 않습니까?, 계분이 쌓여있으면 문제가 된다고 인정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인데 이렇게 촬영을 하시면 저도 난감합니다 사실... 제가 될 수 있으면 계분을 적치 안 하고 일년에 5천만원 이상 들여가면서 계분을 비료공장에 돈주고 다 바깥으로 버리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규모로 양계장을 한다면 냄새 악취가 심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모 씨는 그러면서 "정작 파리가 없는 양계장을 지목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우리 양계장은 일년에 5천만원 이라는 비용을 들여 청결에 엄청 신경 쓰고 있는데 이 동네 근처에 소를 키우는 곳도 있고... 굳이 주민들이 양계장을 겨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파리는 음식물이나 분뇨, 쓰레기 등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꼬여드는 현상이 있다. 겨울을 앞두고 따뜻한 곳을 찾아 덤벼드는 파리 습성 때문에 설운동 상가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정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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