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포천시장이 기자들을 피해 시청으로 들어 가고있다. © 포천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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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포천시장(사진)이 16일 오전 7시 50분께 자신의 시장 전용차를 이용해 포천시청 집무실로 출근했다.
▲ 서장원 포천시장의 출소후 첫출근 관용차가 포천시청 정문을 지나고있다 © 포천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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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정문 안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한 말씀해주시고 올라가시죠"라는 기자의 질문에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난 출소 후에 남긴 내용과 같은 짧은 멘트를 던지고 2층 집무실로 향했다.
▲ 서장원 포천시장이 기자들과 몸싸움을 하며 후문으로 출근하고있다 © 포천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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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시장은 8시 5분께 시정회의실에 입실해 곧바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시정 공백기간 발생했던 시 현안과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9시에는 시정조정위원회 회의, 10시에는 발전소주변지역지원사업 심의위원회의 등 첫 날부터 빡빡한 일정으로 주변 여론에 관계없이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서 시장의 공식 외부 행사 일정은 17일 오전 11시 용정2리 경로당 준공식이다. 서 시장이 외부에 얼굴 내밀기에 대한 시민의 반응이 어떠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포천시 9개 시민단체가 연합해 결성된 범포천시민연대가 지난13일 오후 3시 성명을 내고 서 시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데다 또 포천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야당 의원들도 지난 주 의원간담회를 통해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겠다는 입장에 있어 서 시장의 직무복귀를 둘러싼 포천시는 아직 혼란의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서 시장이 직무에 복귀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질 않지만 시민단체와 시의회 야당이 강제추행 혐의로 10개월의 시정공백을 발생케 한 책임이 서 시장에게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지고 물러나라 촉구하고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범시민연대는 서 시장의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주민소환과 서명운동에 시위까지 불사하겠다는 으름장을 놓는 입장인데다가 시의회 야당의원들도 시장 직무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겠다는 태세이다 보니 서 시장의 첫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게 됐다.
서 시장의 업무 복귀가 이뤄진 첫 날, 이를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도 제 각각이다. 시민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열심히 일하겠다"는 서 시장의 출근 첫 마디에 시민들은 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서장원 포천시장이 확대간부회의를 주제하로 집무실을 나서고있다 © 포천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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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포천시장이 시정회의실로 들어가고있다 © 포천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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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대간부회의를 준비중인 시정회의실 © 포천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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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후 포천시장 집무실을 직원들이 막고있다. © 포천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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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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