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22일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근무하는 포천시청 공무원이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포천시청 도시과 도시미관팀 이한원 팀장과 담당 공무원들이다.
포천시청 도시미관팀은 일부 업체에서 교통의 중심지인 사거리.오거리 등지에 가로수를 이용해 불법현수막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 유발 및 도시미관을 해치는 위험이 있어 일요일인 휴일에도 시청 직원들과 불법현수막을 제거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포천시는 지난 17일, 연말연시에 앞서 불법 현수막이 더욱 기승부릴 것으로 보고 특별단속 및 정비활동을 강화해 나간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부터 시 전체를 뒤덮은 아파트 분양 및 지역주택조합원 모집 등의 대규모 불법 현수막이 난립해 도시미관이 해쳐지고 공공질서를 어지럽히는 등 철거를 호소하는 민원이 끊임없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도시미관 팀은 이에 총력을 기울여 불법현수막을 제거하고 지역주택조합 등 아파트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61회에 거쳐 과태료 2억 원을 부과해 납기 내 100%를 징수하는 등 세수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 팀장은 “휴일과 야간 집중단속과 정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불법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며 "그래서 이렇게 휴일에도 나와 제거해도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단속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 팀장은 "특히 아파트건축에 따른 조합원 모집의 불법 현수막의 경우에는 앞으로 조합사업 업무 자체를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도록 관련부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라며 "이밖에도 각종 불법현수막은 강력한 과태료를 부과해 불법 유동광고물을 발본색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신에게 맡겨진 시정 책무에 충실하기 위해 휴일을 접어두고 열심을 내는 광경을 지켜보던 지나는 시민들은 "저런 분들이 있어 시 공무원이 믿음직스럽다"며 칭찬이 이어졌다.
정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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