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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포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진금철
이제는‘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자.
포천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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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2/16 [05:2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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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철 포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아직도‘소화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

그동안 우리는 많은 대형화재 등 각종 재난을 겪어오면서 국민들의 안전의식 수준도 매우 높아졌다. 또한 전국 소방서에서 실시하는 화재예방 캠페인과 홍보활동 덕분에 소화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며 이제는 각 가정마다 직장마다 소화기는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그럼 우리 집, 우리 직장의 소화기는 어디에 있을까 ?

화재발생 초기에 사용하려고 비치해둔 소화기. 하지만 소규모 화재가 발생해도 소화기를 못 찾고 제대로 된 사용법을 몰라 초기소화 실패로대형화재로 이어져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를 종종 보아왔다.

 

특히, 간부 현장 확인행정․소방특별조사 등을 위해 각 대상처를 방문해 보면 소화기 위치 표지만 있을 뿐 소화기가 없는 곳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건물 관계자 등에게 소방관계 법규 운운하며 싫은 소리를 하고서야 창고 구석에서 뽀얀 먼지를 흠뻑 뒤집어 쓴 소화기를 들고 나오는 정말 웃지 못 할 광경을 보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소화기는 비치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에는‘보이는 소화기’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보이는 소화기란, 소화기 부착높이를 개선하고 소화기 배치 및 관리의 실효성을 증진시켜 누구나 쉽게 찾아서 사용할 수 있게 대형판매시설이나 시장 등 주요 통행로에 안내문과 함께 설치된 소화기를 말한다.

 

현재 전국 소방서에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라며‘보이는 소화기’설치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다행히 일부 대형마트나 시장, 상가 등에서는 중요성을 벌써부터 인지하여 자발적으로 설치하는 곳도

있으며, 최근에는 설치 방법 등을 문의하는 하는 곳도 많이 증가했다.

 

지금도 어두운 창고 한 구석에 버려져 있을 우리의 소중한 소화기. 지금부터라도 국민 모두가‘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여 소화기가 자기의 본분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은 어떨까 !

 

가장 소중하고 안전해야 할 나와 내 이웃, 우리의 직장이 화재의 사각 지대에 놓이게 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들은 물론 각 시․군 및 지자체에서도‘보이는 소화기’설치 활성화를 위해 각자의 노력을 경주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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