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시민들의 촛불 열기가 포천에도 이어졌다.
포천에서도 2일 오후6시 민주노총포천지부가 주체하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시국선언 대회를포천시 자원봉사센터 앞에서 장승호 전 강원도(태·횡·영·평·정)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시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장 의원장은 “참으로 놀랍고, 피를 토 할 것 같은 심정이다”라며 “지금도 각계각층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하지만 유일하게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무한한 책임이 있는데도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한다”면서 대통령 하야와 함께 새누리당 해체를 주장했다.
포천일고등학교 1학년 유하린(17)학생은 “너무 화가 난다”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또 알고 보니(최순실)누군가가 뒤에서 조종했다. 말도 안 된다.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퇴진을 외쳤다. 같은 학교 최용선(17)학생도 “최순실 국정농단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며 퇴진을 촉구했다.
또 이날 참가자들은 차마 언급하기 창피한 비선실세 무당 최순실이 대통령을 배후에서 조종했다면서 진실이 밝혀질수록 국민들의 마음은 참담해진다며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포천지부 이날 “진짜 대통령은 누구인가?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비선실세가 대통령을 배후에서 조종한다며 창피하다, 참담하다, 박근혜는 지금 당장 하야하라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이 나서야 하며 우리는 최순실에게 투표 한 적이 없다. 무당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을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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