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영우 국방위원장, 정치권과 국민께 호소드리는 글
나라 지키는 일에 국론 분열은 금물이다
포천플러스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7/03/07 [14:47]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한미군이 드디어 사드체계 일부를 국내에 들여왔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배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중국은 주한미군 사드체계에 반대하면서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의 수위를 더욱 높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정치권에 또 국민들께 호소 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 사드와 관련해서는 우리끼리 갑론을박하면서 논쟁을 삼을 일이 아닙니다. 이와 같은 분열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아마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광적으로 핵과 미사일 실험에 집착하고 있는 북한과 또 그것을 묵인해 주고 있는 중국 아니겠습니까?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은 이제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은 더 이상 추상적인 엄포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실제상황인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사고의 출발과 전략은 이런 냉혹한 현실에 입각해야합니다.

 

우리 온 국민은 안보불감증에서 벗어나야합니다. 대통령 탄핵심판이 결정을 앞두고 있고 연일 대선후보들의 대선운동이 언론기사를 장식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입니다.

 

정치인들이 태극기 집회와 촛불집회에 나가 이성을 잃고 설전을 벌일 때는 더욱 아닙니다. 민심을 모아야할 정치인이 민심을 갈기갈기 찢어서야 되겠습니까? 집회 참가를 삼가해 주기를 촉구합니다.

 

나라를 지키는 일은 결고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선조들은 때로는 목숨을 걸고 임금에게 상소를 올렸습니다. 또 때로는 가족을 뒤로하고 전장터에 나가 싸우다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사드배치 문제 가지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느라 목소리 높이는 것이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지금 중국이 우리를 조여오고 있습니다. 외교적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것이 무색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절대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이성을 잃어서도 안됩니다.

 

중국은 주한미군 사드배치를 반대할 것이 아니라 바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을 멈추도록 강력하게 설득해야합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만 제거되면 도대체 사드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중국 정부는 올해 업무 보고에서 각종 형태의 보호주의를 반대하고 자유무역을 수호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 선언을 지켜주기를 강력하게 호소합니다. 그것이 대국다운 면모입니다.

 

우리 모두 안보불감증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pcnplus.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포천시, 2025년 축산악취개선 공
많이 본 뉴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