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전 세계는 지금 난폭운전(보복운전)과의 전쟁 중
포천 군내파출소 조은교 경사
포천플러스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7/03/07 [15:00]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군내파출소 경사 조은교 © 포천플러스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는 요즘 보복운전으로 생명을 잃는 운전자들이 발생할 정도로 난폭운전의 심각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 이를
종신형처벌하기에 이르렀다.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차량보유대수가 많아진 중국에서도 이 범죄가 날마다 신문 한 켠 을 장식한다고 한다. 전 세계가 지금 난폭운전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뉴스를 보면 누가 저런 범죄를 저지를까 싶지만 이런 범죄행위를 평범한 회사원, 내 아파트 이웃이 저지른다고 하니, 우리 가까이에이런 분노조절장애가 만연한 것 같아 아찔한 생각이 든다.

 

우리 사회에 분노가 만연해온 사실은 객관적으로도 증명 된다.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는 한국특유의 병으로 화병(영어 표기도 ‘hwa-byung’)을 그 이름 그대로 정식 정신 질환으로 등록하였다. 화병하면 시어머니에게 구박받는 며느리의 서러움이 생각나는 것이 고전적이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 원인이 다양하다.

 

취업고와 생활고에 이중으로 시달리면서 느끼는 좌절감, 부모의 이혼이나 아동학대등 가정불화에서 온 붕괴된 자존감과 내재된 분노, 경쟁이 심각한 직장 내 인간성 상실로 인한 왕따나 배신, 갑을 관계에서 오는 모멸감에서 온 분노, 이러한 우리사회의 만연한 분노와 화병이 난폭운전(보복운전)’이라는 범죄행위의 원인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나와 타인의 생명과 안전에 지장을 주는 도로에서의 분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운전자가 화를 내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고 한다. 나의 운전을 방해하는 경우, 내 질주를 방해하는 다른 차량의 매너없는 운전이 그것 이다. 흥미로운 점은 나이가 많은 운전자일수록 분노하는상황에서 더 잘 참고 오래 견딘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조급하게 서두르고 도로에서 경쟁해봐야 사고위험만 높아지고자신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을 경험과 연륜에서 깨달아서일 것이다.

 

이제부터 운전대에 앉아 시동을 켜기 전에, 나와 타인을 위한 안전한 매너 운전을 다짐하고 이를 실천하면 분노없이 즐거운 운전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pcnplus.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포천시, 2025년 축산악취개선 공
많이 본 뉴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