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포천교육지원청은 지난14일~15일 1박 2일 간 포천 지역 7개 작은 학교 교직원 57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울림 워크숍을 운영하였다. 포천시 북쪽에 위치한 평화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6~7학급 규모의 소규모 학교가 참여했다.
31개의 초등학교가 있는 포천은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6~7학급 규모의 작은 학교가 20개로 전체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급(생) 수 감소는 개별화 수업 실시의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교육활동의 다양성 등 부정적 측면도 있어 그간 적정 규모의 학생 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첫 날 워크숍 일정은 7개 학교 동학년 교사 간 만남과 연대를 통한 변화 방안 도출에 집중하였다. 팀 빌딩 강사의 사회로 진행된 ‘함께 어울림’ 프로그램에서는 7개 교사 동학년 교사들은 팀을 이루어 상호 친목을 다지고 협력적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어서 네트워크 공간에서 존재하는 가상 동학년 간 토크 한 마당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여기서는 주로 교육과정, 생활교육에서 닥친 어려움과 해결 전략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향후 가상 동학년 간 교육과정, 생활교육의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략 수립 방안이 도출되었다.
가벼운 퀴즈 몸풀기로 시작한 이틀째 행사에서는 학교별 비움 토크가 실시되었다. 비움 토크에서는 우리 학교 교육과정 실천 이야기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편, 이번 어울림 워크숍은 상향식 의사 결정에 의한 정책 집행이라는 점에서 많은 참여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워크숍 기획과 준비,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이 각 학교 대표자로 구성된 실무협의진에서 이루어졌고, 교육청은 행, 재정적 지원에 몰입하는 역할 분담이 이루어졌다.
한 신규교사는 “포천에 발령이 나 혼자 학년을 운영하다 보니, 동학년 교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워크숍에서 만난 다른 학교 동학년 선생님들과 함께 협력하여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워크숍을 총괄한 교육청 관계자는 “작은 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지원이 포천교육의 특색사업이자 혁신교육 실천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예산 증액 및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장 교사로부터 시작된 작은 학교 공동교육과정 실천이 포천 교육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정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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