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DMZ 세계평화공원 중부권 유치위원회’ 활동 중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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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01 [13:0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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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공원중부권유치공동위  김정완 상임대표  

‘DMZ 세계평화공원(이하 DMZ공원)’은 지난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하여 지지를 획득하고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국제적인 이슈로 등장했다.

 

DMZ공원은 국제적 관심 속에서 한반도 통일로 가는 첫 걸음으로서 단순한 공원의 수준을 넘어 남북평화산업단지와 남북교류 전진기지로 확대되고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통일수도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결과 접경지역의 지치단체들이 유치경쟁이 뛰어들면서 과열양상을 띠게 되었다. 현재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서부권의 파주, 동부권의 고성, 중부권의 연천과 철원이다. 현재의 지정학적 여건과 남북한 간의 합의도출 가능성에서 볼 때 연천과 철원이 속한 중부권이 최적지이지만 그 동안의 대정부 홍보과정과 지역세로 볼 때 파주가 우세한 판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성 또한 동해선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계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내세워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연천 철원은 유리한 지정학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세가 약하고 연천과 철원 혹은 경기도와 강원도 간의 경쟁의식도 있어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에 금년 2월 11일 포천·연천·철원의 학계전문가·언론사대표·시민단체가 자치단체 경계를 뛰어넘어 ‘중부권 DMZ’에 평화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결의하고 ‘DMZ 세계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공동위위회(이하 공동위원회)’를 구성하여 지금까지 활동해 왔다.

 

공동위원회는 금년 4월 30일 대진대학교(총장 이근영)에서 DMZ공원 중부권 유치 대토론회를 개최하여 DMZ공원의 중부권 입지의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부권 유치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5월 4일에는 DMZ공원의 중부권 입지에 대한 전국적인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건양대·국방대·국방연구원 교수와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되어 ‘DMZ 세계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전국위원회(이하 전국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 이후 공동위원회와 전국위원회가 DMZ공원의 중부권 유치를 위해 쌍끌이 활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하였다. 각종 학술발표 토론회 언론기고 등을 통해 중부권 입지의 타당성을 역설했다.

 

또한 공동위원회와 전국위원회는 6월 4일에는 통일부 DMZ 세계평화공원기획단을 방문하여 중부권 유치에 대한 결의문과 관련자료를 전달하고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때를 분기점으로 해서 파주 중심의 서부권 일변도로 전개되는 DMZ공원의 입지결정에 대한 여론의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양 위원회는 지속적인 중부권 유치활동을 전개했고 6월26일 건양대(총장 김희수)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는 전국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 이상(54%)이 중부권 입지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서부권 33%, 동부권 9%).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7월 통일부가 DMZ공원 조성방안에 대한 용역을 처음으로 발주하게 되었다.

 

이는 통일부가 DMZ공원의 입지를 원점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전개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초기에 서부권 위주로 전개되었던 DMZ공원의 입지에 대한 논의를 중부권의 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원점으로 되돌려 놓음과 동시에 중부권에 대한 전국적인 지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중부권에 대한 전국적인 지지 여론은 중부권의 지정학적 우월성과 함께 향후 DMZ공원의 중부권 유치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금년 7월 27일에 북한에게 DMZ공원 조성을 정식을 제안하였으나 북한은 이를 거절했다. 그 결과 향후 DMZ공원은 당분간 교착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에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남북관계의 개선에 의해 급진전될 수도 있다.

 

이에 중부권 위원회는 기존의 유치활동을 지속해 가면서 향후 DMZ공원 관련 통일부 연구용역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향후 조성될 DMZ공원에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입지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DMZ공원 조성에 앞서 국제기구의 유치활동을 전개함으로써 DMZ공원의 입지를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철원에 세계평화대학(가칭)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천에는 유엔 평화유지활동센터의 유치를 위한 실무적인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향후 DMZ공원의 중부권 조성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부권의 지정학적 여건과 그 동안 중부권 위원회의 활동성과를 고려할 때 DMZ공원의 중부권 유치는 남북관계 개선 시점에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해도 무리가 아닐 것으로 평가된다. 중부권 위원회의 최종목표는 DMZ공원 유치를 넘어 중부권 접경지역(포연철)이 그 동안의 낙후와 규제에서 벗어나 통일한국의 수도로 성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DMZ공원 논의에만 안주해서는 안 되고 통일수도를 준비해야 한다. 포연철이 지역적인 역량을 확대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 정부가 국가정책사업의 추진하고 있는 시군통합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현 정부는 5년 시한(2013-2017)의 특별법을 제정하여 행재정적인 기득권을 보호함과 동시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시군통합을 장려하고 있다. 지금이 포연철이 정부의 통일준비와 시군통합 정책에 부응하면서 수도권 규제와 군사지역형 변방에서 벗어날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또한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점점 쇠락해가고 있는 지역경제 상황 속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시군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

 

포연천이 그 동안 낙후와 규제로 점철된 버림받은 땅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통일수도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기회에 부응하여 포연철 지역이 아껴놓은 땅으로 값지게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끝으로 그 동안 DMZ공원의 중부권 유치활동에 큰 힘이 되어 주신 포연철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에 감사드리며 위원회 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해주신 공동위원회와 전국위원회의 위원님들께 깊은 사의를 표하면서 향후 이 지역에 통일수도가 건설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하고자 한다.

- DMZ공원 향후 남북교류거점 통일수도로 발전 예상

- DMZ공원 중부권(포연철) 지역발전의 기폭제 역할 기대

- 중부권 유치위원회 활동으로 서부권(파주) 중심 여론 중부권으로 돌려

- 이제는 포연철 DMZ공원 유치 및 통일수도 추진을 위해 시군통합 필요

- 포연철 낙후와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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