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정규리그 통합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직행티켓을 손에 쥔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충북청주FC(이하 청주)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포천은 오는 11일 청주용정체육공원에서 오후 3시에 ‘Daum K3 챌린저스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청주는 현재 A조에서 중랑코러스무스탕(승점 42)에 이어 승점 39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확보하고, 중랑의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20승3무1패(승점 63점)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포천에 비해 청주는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분위기다. 중랑과 청주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현재 상황으로 보면 청주보다 중랑이 유리하다. 청주는 챌린저스리그 ‘절대강자’ 포천을 꺾고 중랑의 침몰을 애타게 기다리는 꼴이다.
역대전적에서는 포천이 3승4무2패로 근소하게 우세하다. 청주는 수비에 집중하다 역습을 이용한 전략을 펼치고 있고, 포천은 ‘닥공 축구’를 펼치고 있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청주는 현재 득점랭킹 2위 최유상(17득점)의 발끝이 매섭다. ‘원샷 원킬’이다. 다만 최근 4경기에서 1승3무로 승수 쌓기에 실패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난관에 부딪혔다.
청주에 비해 포천은 편안한 분위기다. 3년 연속 정규리그 통합우승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만큼 승패에 큰 영향이 없다. 3년 연속 20승을 달성한 포천은 이번에 청주에 승리해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다는 계획이다. 1승을 추가하면 역대 최초로 21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부상방지를 위해 포천이 전력을 100% 가동할지도 의문이다. 인창수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된 만큼 선수들의 부상방지를 위해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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