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의 방법은 오직 헌혈뿐이다. 피를 인공적인 것으로 대체할 방법은 아직 없다. 그렇기에 헌혈은 곧 생명 그 자체를 나누는 고귀한 행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전개 중이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유월절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절기다. 새 언약 유월절로 인류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혈액 부족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자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를 넘어 인도 아마다바드, 일본 오사카, 멕시코 몬테레이, 네덜란드 로테르담, 호주 시드니 등 해외 곳곳에서 세계적 규모로 열리고 있다.
지난30일, 의정부낙양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생명 나눔 현장이 열렸다. 의정부. 동두천. 남양주. 포천. 양주. 구리 지역에서 온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과 이웃, 가족, 친구 등 약 450명이 함께했다.
교회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돕고자 식당, 다목적실 등 교회 내부 공간을 문진실, 대기실, 휴게실 등으로 마련했고,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은 헌혈버스 6대를 지원하며 하나님의교회 헌혈 행사를 응원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헌혈운동을 통해 혈액사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는 감사패 증정식도 함께 이루어졌다.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 김연숙 혈액원장이 서울북부지역 15개 교회와 경기북동지역 8개 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연숙 혈액원장은 “하나님의교회에서 해마다 많은 성도 분들이 헌혈에 참여하여 많은 생명을 살리는 사랑을 실천했다. 그 공로를 치하하여 감사패를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사말을 통해 “요즘에 인구 고령화가 되면서 수열이 필요한 사람이 많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피가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그런데 전국에 있는 많은 하나님의교회에서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하나님의교회 헌혈운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대하게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 이것이 바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진정한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혈에 참여한 주성해(50) 씨는 “문진 결과가 헌혈을 할 수 없다고 나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수혈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뿌듯해했다. 이수경(44) 씨는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에 함께하니 보람 있다. 평소 봉사활동에 꼭 동참하고 싶었는데 헌혈을 통해 생명을 나누게 되어 뜻깊다. 내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를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유월절 기념 헌혈릴레이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환경정화운동, 이웃돕기, 재난구호, 문화행사 개최, 서포터즈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으로 이웃과 사회를 돕는다. 그동안 경기북동지역 전역에서 환경정화운동을 실시하는가 하면, 설과 추석에는 시청과 곳곳의 주민센터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식료품·생필품을 전하며 온정을 더해왔다.이러한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은 교회가 설립된 전 세계 175개국 7,000여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한편, 이번 헌혈 행사의 계기가 된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뜻으로, 날짜는 성력 1월 14일 저녁(양력 3~4월경)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희생하기 전날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 유월절을 세우고 인류에게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했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성경대로 유월절은 지키는 교회는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정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