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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소흘읍 동남중학교(교장 안광훈)는 2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등굣길 아침활력프로젝트로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사과와 화해,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애플(사과)데이’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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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애플데이 행사에는 또래중조학생들과 자발적으로 도우미를 자청한 학생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침음악회 및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벌렸다. 또한 이벤트로 포토존을 운영하여 학생과 교사가 함께 허그하며 소통을 이끌어 내고 학교 내 화해와 용서의 분위기를 더욱 높여 학교폭력예방에 한몫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안광훈 교장선생님은 “애플데이를 통하여 자신의 교우관계를 돌아보며 갈등과 오해로 서먹했던 친구관계를 풀어나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사제지간, 친구 간 고마웠던 마음을 전달해 행복한 학교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평화적인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행사의 중심 축 역할을 하는 또래중조 학생들은 학교 내 상담실에서 36시간 양성교육을 받고 또래중조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애플데이 행사 준비 과정을 맡았다. 이들은 학급홍보와 교내 게시물 설치, 사연함제작, 등굣길 음악회개최, 기념품 분류, 학생과 교사에게 편지 전달하기, 행사과정 영상물을 제작해 또래중조인으로서 자긍심과 성취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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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총괄한 심영보 학생부장은 “애플데이를 통하여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여 신나는 학교를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60여명의 학생들이 애플데이 사연함에 자발적으로 사과편지를 써서 학생들이 친구나 선생님에게 전하고 싶은 사과의 편지를 보내고 이날 예쁘게 포장한 애플데이 기념품과 함께 전달했다. 학생들이 서로 쓴 사과의 편지가 대부분이었지만 남학생이 여선생님에게 러브레터를 보낸것도 있었다. 전달한 또래중조 김예린학생은 “애플데이를 통해 사이가 어색해진 친구에게 사과편지를 받고 그 친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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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도 간식으로 사과가 나와 애플데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고 사과를 반으로 나누어 반을 친구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서로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서로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배려하는 마음도 가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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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켜보던 교사(이슬)도 “애플데이를 통하여 친구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을 학교에서 만들어 줌으로써 폭력보다는 친구를 이해하고 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동남중에서는 10월 사과가 풍성하게 열리는 계절에 서먹했던 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10월 24일로 정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또래활동의 활성화로 행복한 학교만들기의 일환으로 애플데이를 운영하였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이 친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잘못들을 반성하고 이를 편지에 적어 사과하는 시간을 가져봄으로써, 학창시절 추억과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동남중 학생들은 배려와 소통의 문화를 직접 실천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였으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완전히 추방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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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