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무한돌봄 중부희망복지센터(센터장 김재희)는 12일 신북면 가채리 에서 ‘국제3690지구 17지역 포천로타리클럽 후원 이동주택 제1호’ 에 대해 입주식을 가졌다.
이번 입주식은 40여년 이상을 살아 온 초가지붕 흑벽집으로 붕괴될 직전 위험에 처한 83세 할머니를 빨간 우체통 이효상 집배원을 통해 신북면사무소에 의뢰된 사례이다.
이에 중부센터는 긴급사례로 선정해 9일 신북의용소방대의 이사지원과 10일 대한건설 석면해체 및 제거, 11일 성한환경산업의 생활쓰레기 수거 및 처리, 도성개발 건설폐기물처리 및 순환골재지원, 501공병여단의 쓰레기분리 작업지원, 신일전기의 전기설치작업지원, 제일장갑 앤 테이프 대표와 상아중기 김태수님의 포크레인 작업과 함께 11일 포천로타리클럽 ‘이동주택 제1호’를 제공함으로 할머니의 안전하고 편안하며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신축된 ‘이동주택 제1호’ 는 지난 10월부터 2개월 동안 건축과정을 거쳐 방 1, 욕실 겸 화장실, 천막으로 지은 창고 등이 있는 26.4㎡ 규모로 비용 1,000여 만원 이상으로 마련되었고, 입주식을 위해 가채1리 마을에서는 따뜻한 국수를 준비해 행사장에 오신 분들에게 제공해 주었고, 대상가구의 딸은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과(시루떡, 돼지고기, 과일, 음료)를 준비해 대접했다.
또한 이날 입주식에서 딸은 “어머니가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알면서도 살아가는 게 너무 막막해 제대로 보살펴 드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니 자식된 도리로 부끄럽고 면목이 없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 본인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변긍수 면장은 “오늘의 입주식은 저 역시 감격스러운 일이며, 제도권 밖에서 수혜를 받지 못했던 우리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으로 지역주민들이 더불어 기뻐하는 참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할머니도 “내 평생에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꿈에도 생각해 보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 가슴이 벅차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거듭 전했다.
이번 사례는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 이웃에게 자원봉사자 및 민간 후원단체, 마을주민 등이 참여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며 참여한 모두가 행복해 하는 아주 감동스런 자리였다.
정의선 기자 pps4330@naver.com